이상하게도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강아지가 고장난 트럭 앞에 우두커니 앉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 고개를 갸우뚱한 집사와 가족들이 있습니다.
트럭이 고장나서 세워놓았을 뿐 그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 도대체 왜 강아지는 무언가를 예의주시하는 것 마냥 앉아 있는 것일까요.
눈앞에 벌어져 있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낀 집사는 가까이 다가가 강아지의 행동을 살펴보고서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주에 살고 있는 집사 앨리슨 토미슨(Allison Thomison)은 남편과 함께 농장을 운영 중에 있죠.
농장에는 반려동물도 함께 지내고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바로 이 영상 속의 주인공인 강아지 이비(Evie)라는 것.
하루는 강아지 이비가 농장 한켠에 세워놓은 고장난 트럭 앞에 앉아서 우두커니 어딘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강아지 이비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를 앓고 있다보니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기에 집사는 가까이 다가갔죠.
잠시후 집사와 가족들은 왜 강아지 이비가 고장난 트럭 앞에 앉아서 빤히 쳐다보고 있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고장난 트럭 앞범퍼 안으로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무슨 영문인지 고양이가 트럭에 들어가 숨어 있었고 이를 본 강아지 이비가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집사와 가족들이 새끼 고양이 구조를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죠. 우여곡절 끝에 새끼 고양이 구조하는데 성공한 집사와 가족들은 녀석을 키우기로 결심했는데요.
다행히도 트럭 범퍼에 들어간 채로 발견된 새끼 고양이는 농장에 기존 살고 있던 고양이들과도 허물없이 잘 어울리며 지낸다고 합니다.
혹시 강아지 이비가 고장난 트럭을 빤히 봤던 이유는 집사와 가족들이 그 안에 갇혀 있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 입양해 달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무사히 구조돼 가족이 되어준 이들 가족들의 앞날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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