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매력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지난 30년 동안 단 한번도 집에 에어컨 없이 살아왔다가 고양이 때문에 에어컨을 구입해 설치한 가족들이 있습니다.
처음 고양이를 입양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버지에서부터 어머니까지 가족들 모두 고양이 입양을 적극 반대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반대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고양이를 입양한 후 가족들은 고양이에게 사랑과 예쁨을 듬뿍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 방콕에 사는 집사 수포드 켕 프롬랏(Supod Keng Promrat)에게는 아주 특별한 고양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고양이의 이름은 하이퍼(Hyper)라고 합니다. 처음 가족들에게 고양이를 입양하겠다고 말했을 때 반대에 부딪혔죠.
그도 그럴 것이 부모님과 형, 이모 모두가 고양이 입양을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하나 같이 고양이 키우기를 반대한 이유는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털이 빠진다는게 이유였는데요.
문제는 집사 수포드 켕 프롬랏이 고양이에게 단단히 마음을 빼앗겼다는 것에 있었죠. 여기에 여자친구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자신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던 것.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그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그 고양이가 하이퍼라는 사실.
막상 고양이 하이퍼를 입양하자 가족들의 태도는 180도 확 달라졌는데요. 고양이 키우는거 싫다며 반대했던 부모님과 형, 이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양이 하이퍼를 예뻐하고 또 사랑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고양이 하이퍼가 덥지 않을까 걱정돼 지난 30년 동안 단 한번도 에어컨 살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에어컨을 구입해 설치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고양이 하이퍼를 향한 집사와 가족들의 진심과 배려가 돋보이는 순간입니다. 여태껏 에어컨 설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가 고양이 하이퍼를 위해 에어컨까지 구입한 가족들.
집사 수포드 켕 프롬랏은 "가족들이 고양이의 노예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라며 "그렇게 가족들 모두 고양이 하이퍼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의 사랑과 애정 덕분에 고양이 하이퍼는 입양된지 3개월도 안됐는지 3년 동안 같이 산 고양이 마냥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처음에 고양이 키우는 것을 반대했으나 지금은 그 누구보다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이 마음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진심을 담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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