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담긴 채로 주인에게 버림받은 토끼…잔뜩 겁 먹은 채 '곰인형' 꼭 끌어안고 있었다

장영훈 기자
2019.12.03 01:46:33

애니멀플래닛RSPCA


주인에게 처참히 버려진 토끼는 잔뜩 겁 먹은 채로 온몸을 벌벌 떨면서 같이 버려진 곰인형을 품에 꼭 끌어안으며 슬픔을 달랬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Bored Panda)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한 도로변에 곰인형과 함께 상자에 담긴 채로 버려진 토끼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당시 도로변에는 정체불명의 상자가 버려져 있었는데 지나가던 한 행인이 상자를 열어보고는 화들짝 놀라며 자기 집으로 상자를 가지고 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RSPCA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래 행인은 집으로 가져갔을까요. 알고보니 상자 안에는 잔뜩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는 토끼가 들어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상자 안에 함께 들어있던 곰인형을 품에 꼭 안은 채로 슬픔을 달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매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인은 추운 날에 토끼를 그것도 상자 안에 담아 버린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동물보호단체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RSPCA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계자는 토끼에게 나이젤(Nigel)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보호소로 데려갔습니다. 검진 결과 다행히도 토끼 나이젤 건강상태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토끼 나이젤은 곰인형에게 꽤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었어요"라며 "분명 버려지기 전 어느 한 집에서 키워졌다가 버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토끼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다행히도 현재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에 있는 한 동물보호소로 자리를 옮긴다고 합니다. 부디 토끼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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