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방울을 흘리며 정성껏 농사 지은 농작물들을 원숭이들이 훔쳐가자 이를 막기 위해 강아지 몸에 호랑이 줄무늬를 새긴 농부가 있습니다.
영국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부가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강아지를 호랑이로 염색 시켰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농장 주인 스리칸타 고다는 자신의 농장에서 힘들게 수확한 농작물을 훔쳐 가는 원숭이들을 어떻게 하면 막아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우연히 호랑이처럼 생긴 허수아비로 농작물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말을 들은 그는 실제 자신의 농장에 호랑이 허수아비를 설치해봤지만 효과는 미비했죠.
원숭이들이 호랑이를 보고 도망가는 것은 맞았지만 농장이 워낙 넓은 탓에 호랑이처럼 생긴 허수아비를 매번 옮겨다가 놓기란 힘들었는데요.
그러다가 생각해낸 것이 강아지 몸에 검정 염색약을 이용, 호랑이 줄무늬를 새겨넣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원숭이들이 농장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됐고 그의 농작물들은 지킬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염색약이 강아지에게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농부는 동물학대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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