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동안 말을 잘 듣고 따랐던 주인이 갑작스레 찾아온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슬픔에 잠긴 강아지가 있습니다.
주인의 장례식장에 참석한 강아지는 보고 싶어도 다시 볼 수 없게 된 주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으려는 듯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좀처럼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강아지의 마지막 작별 인사하는 모습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조문객들은 눈물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인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갔던 제레미 메이(Jeremy May)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지인이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아간 제레미 메이는 이 광경에 그만 울컥하고 말았죠.
아니 글쎄, 강아지 한마리가 장례식장에 들어와 여느 조문객들처럼 조문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이 강아지의 이름은 세이디(Sadie) 였습니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지인이 살아생전 키웠던 강아지였던 것.
하루 아침에 주인을 잃게 된 강아지는 관속에 누워 있는 주인의 얼굴을 한참 동안 쳐다보며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자기 주인이 다시는 곁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더 주인의 얼굴을 눈에 담으려고 하는 강아지 세이디.
무엇보다 더 가슴 아픈 사실은 강아지 세이디가 주인이 세상을 떠났따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밥도, 물도 마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장례식이 끝난 이후 강아지 세이디는 슬픔을 잘 견뎌내고 이제는 밥도 물도 잘 챙겨서 먹는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강아지도 알고 보면 사람 못지 않은 감정을 지녔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강아지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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