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살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외로움이 사무칠 때가 있고는 하는데요. 여기 외로움을 타는 기린이 있습니다.
기린 옆 우리에서 생활하는 미어캣은 외로워 어쩔 줄 몰라하는 기린이 신경 쓰였던 모양입니다. 잠시후 뜻밖의 행동을 보인 미어캣.
종족을 뛰어넘어선 기린과 미어캣의 남다른 우정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는데요. 과연 미어캣은 어떤 행동을 보였던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동물원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목격한 기린과 미어캣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어캣이 자신의 우리 옆에 있는 기린과 교감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사진을 찍어 올린 누리꾼에 따르면 기린이 자신의 옆 우리에 있는 미어캣을 보더니 반가운 마음에 먼저 고개를 숙여 내밀어 보였다는 것.
기린이 적극적으로 다가가자 미어캣은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내 짤막한 손을 기린의 얼굴 향해 뻗기 시작했죠.
미어캣은 기린의 얼굴을 쓰담쓰담해줬고 기린도 싫지 않은지 가만히 있는 것을 누리꾼이 목격, 서둘러 사진에 담았다고 합니다.
보통 미어캣은 무리생활을 하는 습성 때문에 후각과 시각이 발달돼 있어 낯선 동물에 대한 경계심이 무척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기린이 얼굴을 들이밀자 경계하기는 커녕 오히려 허물없이 손을 뻗어 교감하는 미어캣 모습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일각에서는 기린이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것을 알고 미어캣이 너무 안쓰러워서 손을 뻗어 얼굴을 쓰담쓰담해준 것 아니겠냐는 반응도 보였죠.
이유가 어찌되었든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기린과 미어캣. 이 둘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