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으로 하루 하루가 치열한 생존의 싸움을 벌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야생 동물의 세계입니다.
이곳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치열하게 물어뜯고 싸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죠.
냉혹하게도 이긴 자만이 여유롭게 웃을 수 있고 패한 자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세계,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야생 동물의 세계입니다.
여기 냉혹한 현실에서 오랫동안 절대 강림자로 왕좌를 지켰던 사자가 젋은 수컷들과의 싸움에서 패한 뒤 얼굴에 남겨진 상처가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사진 작가 겸 가이드 숀 말란(Shaun Malan)은 아프리카 보츠와나 화이 지역에서 젋은 수컷들과 싸움에서 한쪽 눈을 잃은 사자 사진을 공개했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느덧 늙고 힘이 빠진 수컷 사자가 한쪽 눈을 잃은 상태로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사자는 그동안 절대 강림자로 군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야속함을 피하기란 쉽지 않았죠.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사자 앞에는 젊고 힘쎈 수컷 사자들이 차례로 다가와서 왕좌를 두고 시비를 걸며 싸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자가 아무리 버티고 또 버텨도 젊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어느덧 녀석도 나이가 들다보니 예전과 같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또한 싸우는 과정에서 그만 한쪽 눈을 잃어버린 사자는 그렇게 오랫동안 군림했던 왕좌를 다른 젋은 수컷 사자에게 내어주게 됩니다.
수컷 사자의 경우는 왕좌를 두고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싸우는 일이 많다보니 수컷 사자가 얼마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요.
설령 살아남아서 왕좌를 지킨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젋은 수컷 사자들로부터 자리를 위협 받기 때문에 결코 편안하지 않는 '동물의 왕' 타이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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