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호기심이 유독 많다보니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마련인데요. 여기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창포탕을 본 고양이가 있습니다.
화장실 욕조에 두둥 떠다니고 있는 창포탕을 본 고양이는 두 발로 벌떡 일어서서 호기심을 드러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발 더 나아가 고양이는 처음 보는 낯선 물건의 등장에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까지 지어 보여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단오를 맞이해 집 화장실 욕조에 창포탕을 우렸다고 합니다.
창포탕은 창포의 잎과 뿌리를 우려낸 물인데요. 단오 때는 이 물로 머리를 감거나 몸을 씻는데 사용하죠.
나쁜 귀신과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해지는 풍습 중의 하나. 집사 또한 욕조에 물을 담아 창포탕을 우렸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욕조에 무언가가 두둥 떠다니늑 성르 본 고양이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두 발로 벌떡 일어서서 쳐다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처음 보다보니 호기심 반, 경계심 반 표정으로 눈을 좀처럼 떼지 못하는 고양이입니다. 물론 먼저 다가가지 않고 그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바라봤죠.
표정이 사뭇 진지해 보여서 더더욱 눈길을 끌어 모으게 하는데요. 여기에 허리를 약간 숙인 듯한 고양이의 자세가 웃음을 더합니다.
고양이는 처음 본 창포탕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순간 미어캣 같았어", "너 지금 거기서 뭐하는 거니", "표정이 모든 걸 다 말해주는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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