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마리가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문앞에 떡하니 매달려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매우 간절한 눈빛으로 안을 쳐다보고 있었죠.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이 고양이를 위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알고 봤더니 문앞에 경고장이 붙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고장에 도대체 무슨 내용이 적혀 있길래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다 약속이라도 한 듯 고양이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은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러시아의 한 기숙사 문앞에 붙어 있는 경고장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문앞에 매달려서는 자기 좀 들어갈 수 있게 문 열어달라며 간절한 눈빛을 쏘아보내고 있었습니다.
밝은 갈색과 진한 갈색이 뒤섞인 털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 옆으로 유리문에는 경고장이 떡하니 붙어 있었는데요.
경고장을 본 사람들은 차마 고양이를 위해 문을 열어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경고장에는 "이 수컷 고양이를 기숙사로 들여보내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던 것.
한발 더 나아가 경고장에는 "벌써 암컷 고양이 10마리가 임신했어요"라고 덧붙여 있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진 이 고양이를 들여보냈더니 기숙사 내 지내는 암컷 고양이 10마리를 임신 시켜 놓고 도망갔다는 것입니다.
뜻하지 않게 암컷 고양이가 새끼를 임신하게 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난감한 상황이라 더 큰 문제가 벌어지지 않도록 문앞에 경고장을 붙여 놓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생각지 못한 이유 때문에 출입금지를 당한 이 고양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반전이네", "정말 놀라워", "뭐라고요?", "대단한 녀석이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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