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눈앞에서 호랑이가 물을 먹고 있다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겁에 질려서 가까이 다가가길 꺼려하기 마련일텐데요.
여기 실제로 자신의 눈앞에서 호랑이가 물을 먹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청소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호랑이가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을 먹고 있었던 것. 호랑이가 화장실에 들어와 있는 것도 소름 돋게 만드는데 청소 아주머니의 행동은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따름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 공중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 따르면 호랑이가 세면대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호랑이는 공중 화장실 세면대에 앞발을 올려놓고 허겁지겁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몹시 갈증 났었던 모양.
그런데 놀라운 것은 화장실 청소 중이시던 아주머니의 행동이었죠. 보통 호랑이가 자신의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으면 일정한 거리를 두거나 놀라 도망가기 바쁜데요.
청소 아주머니는 호랑이가 물을 마시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화장실 청소를 하실 뿐이었죠.
오히려 호랑이가 청소 아주머니의 눈치를 살피면서 물을 마시는 듯 보이기까지 합니다. 청소 아주머니께서는 호랑이가 무섭지 않으신 걸까.
알고 봤더니 청소 아주머니께서 호랑이를 화장실에서 마주친 것이 비단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호랑이는 동물 애호가로 유명한 미하일 자렛스키(Mikhil Zaretsky)가 실제로 키우고 돌보는 호랑이라고 하는데요.
화장실 청소를 하다가 여러차례 호랑이와 마주친 적이 있었던 청소 아주머니께서는 호랑이가 무섭지 않으셨죠.
네, 그렇습니다. 이 호랑이에게 주인이 있고 그 주인 또한 알고 있었기에 청소 아주머니가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보고 또 봐도 놀라운 이 상황. 아무렇지 않고 화장실 청소를 계속하시는 청소 아주머니의 배짱이 그저 놀랍고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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