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연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주인이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병원 앞에 앉아서 일주일 넘도록 퇴원하기만 기다리는 리트리버 강아지가 있다는 것.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르헨티나 산 살바도르 데 후후이(San Salvador de Jujuy)에 위치한 파블로 소리아 병원 밖에는 뜻밖의 광경이 포착됐죠.
아니 글쎄, 리트리버 강아지 한마리가 병원 앞에 떡하니 앉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이 리트리버 강아지의 이름은 토토(Toto)라고 합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녀석을 내쫓아낼 법도 하지만 내쫓기는 커녕 오히려 병원 앞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해줬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런 것일까요. 사실 리트리버 강아지 토토의 주인이 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병세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주인은 눈 감기 직전 리트리버 강아지 토토를 보고 싶다며 병원에 요청,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뒤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저 멍히나 병원 앞에 앉아서 주인이 퇴원하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녀석의 모습이 너무 슬프지 않습니까.
엎친데 덮친 격으로 리트리버 강아지 토토는 혼자가 되었지만 친척 중 그 어느 누구도 녀석을 돌보거나 데려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동물보호단체가 팔을 걷고 나서서 새 가족 찾기에 나섰는데요. 현재 새 가족에게 입양됐는지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평생 주인 밖에 모르고 주인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리트리버 강아지 토토.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먼저 하늘나라 떠난 주인을 위해서라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토토가 새 가족을 만났다면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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