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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잠시 화장실에 갔다온 사이 강아지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밖에는 주륵주륵 비가 내리고 있었고 걱정이 됐던 주인은 강아지를 찾기 위해 서둘러 집밖을 나섰습니다.
그때 마침 뜻박의 장면에 걱정과 근심이 사르르 녹아내리고 말았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눈물이 핑 돌며 감동 받고 말았습니다.
강아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사연은 3개월 전인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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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살고 있는 여성 모니카 벅스(Monica Burks)에게는 강아지 헤이즐(Hazel)이 있었는데요. 하루는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강아지 헤이즐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무슨 일인가 걱정돼 집밖을 나서 강아지 헤이즐을 찾으려는 순간 그녀의 눈앞에는 도로 위에서 비를 맞아 흠뻑 젖은 아기 길고양이를 데리고 오는 강아지 헤이즐 모습이 보이는 것 아니겠어요.
강아지 헤이즐은 아기 길고양이가 걱정됐는지 연신 뒤돌아보면서 길을 안내했고 아기 길고양이는 그런 강아지 헤이즐 뒤를 졸졸 따라왔습니다.
헤이즐은 집안으로 아기 길고양이를 데려오려고 했고 높은 문턱에 그만 아기 길고양이는 넘어지고 말았는데요. 강아지 헤이즐은 직접 아기 길고양이를 입으로 물어 집안으로 데려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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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당황할 법도 하지만 모니카 벅스도 그런 아기 길고양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동생에게 입양 보내 지금은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강아지 헤이즐이 아기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비에 흠뻑 맞은 아기 길고양이는 그대로 차가운 길가에서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모니카 벅스는 "잠깐 화장실 간 사이 강아지 헤이즐이 사라져 찾아보니 아기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 오고 있었어요"라며 "순간 두 눈을 의심했지만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에서 감동했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미를 잃고 방황하는 아기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 강아지 헤이즐. 새 가족의 품에 안긴 만큼 아기 길고양이가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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