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심어야 할 벼 묘종 위에 겁도 없이 올라가서 대자로 드러누운 채로 잠든 고양이가 있습니다. 그 덕분에 집사는 멘붕이 오고 말았는데요.
고양이는 도대체 많고 많은 곳 중에서 하필 벼 묘종 위에 올라가서 잠든 것일까요. 한치 앞을 이해할 수 없는 고양이의 행동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잔디 아니야!!"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양이가 벼 묘종 위에 올라가서는 세상 편안한 자세로 드러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아무래도 고양이의 눈에는 벼 묘종이 초록색이다보니 잔디밭처럼 보였던 모양입니다. 아무런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벼 묘종 위를 밟고 올라가는 고양이인데요.
다행히도 집사가 고양이를 빨리 발견한 덕분에 벼 모종이 꺾인 곳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아마도 쓰지 못하게 됐을지도 모릅니다. 고양이는 거기에서 뭐하냐는 집사의 말에 잠시 몸을 일으켰다가 귀찮았는지 다시 드러누울 뿐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자기 자신이 지금 무엇을 대단히 잘못했는지, 큰 사고를 벌였는지 알기는 할까요. 역시 못 말리는 고양이인데요.
한편 이를 접한 고양이는 "너 정말 못 말리는구나", "역시 조용하면 조용히 사고를 치고 있음", "고양이다워", "천만다행인 듯", "너 왜 거기 있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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