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혼자 집에 남겨두고 잠깐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온 엄마가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광경을 보고 할 말을 잃고 말았죠.
분명히 외출 나가기 전만 하더라도 멀쩡했던 반려견의 입 주변에 정체불명의 분홍색이 칠해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입 주변은 물론 앞발과 집안 바닥 곳곳에 분홍색이 칠해져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분홍색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엄마 집사가 집을 비운 사이 대형 사고를 벌인 반려견 글로리(Glory) 사연이 소개됐죠.
하루는 엄마 집사가 집 근처 슈퍼마켓에 볼일이 있어 외출을 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엄마 집사는 집에 혼자 있을 녀석이 걱정돼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외출했는데요.
바깥에서 볼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엄마 집사는 반려견 글로리의 상태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아니 글쎄, 바닥에는 자신이 평소 아끼고 또 아끼던 립스틱이 굴러다니고 있었고 반려견 글로리의 입 주변은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는 것.
네, 그렇습니다. 엄마 집사가 잠깐 외출한 사이 반려견 글로리가 평소 눈독 들여놓았던 엄마 집사의 립스틱을 찾아내 가지고 놀았다고 하는데요.
자기 장난감이라도 되는 줄 아는지 립스틱을 와그작 와그작 씹어 버린 반려견 글로리입니다. 정말 대형 사고 아닙니까.
엄마 집사에게 현장을 딱 걸린 반려견 글로리는 어떻게 해서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모른 척 발뺌했는데요.
문제는 입 주변에 묻은 립스틱이 결정적 증거가 되고 말았죠. 누가 봐도 "내가 범인입니다"라고 되어 있는데도 발뺌하는 반려견 글로리 정말 귀엽습니다.
다행히도 립스틱을 물어 뜯어서 논 반려견 글로리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다음에는 반려견 손에 닿지 않은 곳에 립스틱을 숨겨 놓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엄마 집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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