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집에 손님이 오기라도 하면 일정한 거리 간격을 두고 좀처럼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녀석.
하루는 집사 부부 사이에서 아기가 태어나 집에 데려왔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과연 아기를 본 고양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낯가리는 고양이와 갓 태어난 아기 사이의 절묘한 거리감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죠.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태어난지 며칠 안된 아기가 바운서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 바운서 뒤에 있는 커텐 너머로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세히 들여다보니 커텐 사이 숨어 있는 것은 다름아닌 집사 부부가 키우는 고양이였죠.
아기가 낯설기만 한 고양이가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부담스러웠는지 일정한 거리 간격을 두고 숨어서 아기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평소에도 낯가리고 겁이 많다는 고양이. 그 성격 그대로 아기에게 똑같이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였습니다.
커텐 뒤에 숨어서 아기를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며 경계심을 거두지 못하는 고양이 모습을 본 집사 부부는 "빨리 사이좋게 해주세요"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는데요.
과연 고양이는 언제쯤 아기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친해질 수 있을까요. 이 둘은 정말 친해질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