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어느날 누군가가 이른 아침부터 베란다 문을 두드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그것도 음식을 달라며 구걸한다면 말입니다.
실제로 굶주려 있는 자기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서 돌멩이를 주운 다음 문을 두드리며 먹을 것을 구걸하는 어미 라쿤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집에 자주 찾아오는 어미 라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것.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어미 라쿤은 돌멩이를 손에 쥐고서는 베란다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미 라쿤은 배고픈 새끼들을 먹이려고 한다면서 먹을 것 좀 달라고 계속해서 구걸했죠. 도대체 어미 라쿤은 어쩌다가 이곳에서 구걸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어미 라쿤이 온지 1년이 좀 안됐다고 합니다. 인근 굴에서 새끼 라쿤 4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것.
평소에도 어미 라쿤은 이 집에 찾아와서는 마당에 놓여져 있는 고양이 사료를 훔쳐 먹은 전적이 있었죠.
심지어 고양이 밥그릇이 비어있으면 밥을 달라고 당당히 요구까지 했는데요. 배짱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자기 자신보다 굶주려서 배고플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먹을 것을 좀 달라며 구걸하는 어미 라쿤.
어미 라쿤의 모습을 통해서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를 바 없이 다 똑같음을 보여주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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