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소녀가 품에 들고 있던 사자 인형을 자기가 낳은 아기 사자라고 착각한 엄마 사자는 하염없이 유리를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동물원에 놀러온 어느 한 꼬마 소녀 손에 들린 사자 인형을 자신의 아기로 착각한 엄마 사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미국에 사는 메리 조(Mary Jo)는 5살 어린 딸 밀라(Mila)와 함께 오클라호마시에 있는 한 동물원에 놀러갔다고 합니다.
딸 밀라의 손에는 아기 사자 인형이 달려 있었는데요. 마침 엄마 손을 잡고 사자 우리를 지나가던 딸 밀라는 세상 신기한 듯 우리 안을 구경했습니다.
사자를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딸 밀라는 유리창 문에 바짝 달라붙었는데요. 그 순간 우리 안에서 엄마 사자 한마리가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것 아니겠어요.
어슬렁 어슬렁 소녀 앞에 가까이 다가온 엄마 사자는 유리창 너머에 소녀 품안에 있는 아기 사자 인형을 보고는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형을 가까이 보여주자 엄마 사자는 언제 그런 일이라도 있었냐는 듯이 유리창에 거대한 앞발로 쓰다듬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모성애라는 것이죠.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엄마 사자는 실제 자신이 낳은 아기 사자와 분리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기에 대한 그립고 지착하는 마음 때문에 사자 인형에 집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소녀 손에 달린 아기 사자를 자기가 낳은 새끼인 줄 알고 유리창을 쓰다듬는 엄마 사자의 모성애가 담긴 영상 직접 확인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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