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지 얼마되지 않은 어미 강아지는 주인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린 채로 쓰러졌습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흉기에 맞아 피를 흘리던 어미 강아지는 초첨없는 눈빛으로 새끼들을 하염없이 바라봤고 새끼들은 겁에 질려 온몸을 벌벌 떨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태국 라용 지역에 살던 30대 한 남성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출산한 뒤 축처져 있지 더이상 쓸모 없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어미 강아지를 잡아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그는 앞마당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어미 강아지에게 다가갔죠.
그가 한 손에는 곡괭이를 들고 성큼성큼 다가왔지만 어미 강아지는 그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주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잠시후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곡괭이를 있는 힘껏 어미 강아지 머리에 내리쳤습니다. 어미 강아지는 그대로 쓰러졌고 순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새끼 강아지들은 낑낑거리며 울기 시작했고 급기야 온몸을 벌벌 떨었습니다. 주인이 휘두른 흉기에 맞은 어미 강아지는 깨갱 소리내며 새끼들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남성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 죽어가는 어미 강아지를 미리 준비해둔 연탄불 근처로 질질 끌고갔습니다.
마침 이 끔찍한 현장을 목격한 마을 한 주민은 서둘러 다른 주민들을 불렀고 어미 강아지를 잡아먹으려는 그를 제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고 합니다.
경찰에 잡힌 그는 끝까지 발버둥쳤지만 소용없었는데요. 오히려 그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잡아먹겠다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냐며 오히려 소리를 쳤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동물학대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하루 아침에 눈앞에서 어미 강아지가 죽어가는 모습을 본 새끼 강아지들.
2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새끼 강아지들은 어떻게 잘 지내고 있을까요. 이와 같은 끔직한 동물학대가 사라지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