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힘든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동물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사자 또한 어린 시절에는 돌보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
여기 엄마한테 목덜미를 물린 채로 끌려가는 중인 아가 사자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롱대롱 물린 상태에서 불록 나온 뱃살이 귀여워 시선을 강탈하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숲에서 버팔로들의 공격을 피해 아기 사자를 이동 시키는 엄마 사자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가 된 것.
이날 엄마 사자는 날카로운 이빨로 아기 사자의 목덜미를 덥석 물어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었죠.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아기 사자는 목이 거의 90도 가까이 꺾여 있는 듯한 자세로 엄마 사자에 의해 끌려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발 더 나아가 오동통하면서도 귀여운 뱃살을 볼록 내민 상태에서 엄마 사자의 입에 물려 있는 아기 사자의 모습은 귀여움을 뽐내고 있어 눈길을 자꾸 가게 합니다.
엄마 사자한테 목덜미를 물린 채로 끌려가는 아기 사자 모습을 촬영한 사진 작가 조르젠 리오든(Jorgen Liodden)은 이 사진 속의 비하인드를 털어놓았죠.
무려 3시간에 걸쳐 엄마 사자와 아기 사자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절묘한 순간 카메라 셔터를 눌러 찍은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조르젠 리오든은 "정말 이 장면을 찍고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라며 "버팔로를 피해 아기들을 보호하려는 것도 알겠지만 저렇게 옮겨도 괜찮냐 싶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이 꺾여 아플 것 같은데 아기 사자 표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라며 "동물의 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모성애"라고 덧붙였죠.
이처럼 야생 동물의 세계에서도 엄연히 모성애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엄마 사자와 아기 사자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표현만 다를 뿐이지 동물들도 똑같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모성애가 있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하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