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 즉 이별도 있는 법. 그러나 이별은 아무리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 중의 하나인데요.
이별은 사람이든 강아지든 언제나 힘들기 마련입니다. 여기 하루 종일 껌딱지처럼 서로 붙어서 함께 지냈던 친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자 슬픔에 잠긴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서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무지개 다리 건넌 친구를 추모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서로 다른 종의 강아지를 키우는 집사는 SNS를 통해 강아지들의 남다른 우정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비록 종은 서로 다르지만 언제나 늘 항상 붙어서 함께 사진을 찍은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죠.
때로는 친구이자 때로는 친형제나 다름없이 사이좋게 지낸 녀석들인데요. 집사는 그런 녀석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하루가 다르게 녀석들의 추억은 쌓였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녀석들의 우정. 하지만 시간은 녀석들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버니즈 마운틴 중 한마리가 노견이 돼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
무엇보다 가슴 아픈 사실은 9번째 생일을 눈앞에 두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는 것인데요. 집사는 물론 녀석들은 친구가 떠나자 슬픔에 잠겼죠.
집사는 고민한 끝에 슬픔에 잠긴 녀석들을 위로하고 조금이나마 특별한 방식으로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를 추모하기로 했는데요.
그건 바로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의 자리를 비워둔 채로 단체 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함께 사진을 찍을 수는 업섹 되었지만 빈자리를 남겨놓았기에 녀석들 사진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수 있었는데요.
무지개 다리 건넌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강아지들은 자리를 비워두고 추모했다고 합니다.
이들 강아지들의 우정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데요. 혹시 여러분에게 진정한 친구는 과연 몇 명이나 되시나요.
혹시 지금 당장 전화나 문자, 카톡, DM 등을 했을 때 자기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팔 걷고 나서서 달려와 줄 수 있는 그런 찐친은 몇 명이나 될까.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진정한 친구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친구인가요. 강아지들의 남다른 우정이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진정한 친구는 단 1명이면 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강아지들의 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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