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갖고 놀다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에 목이 걸려 피투성이가 된 물개가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7년 영국 노퍽 지역에 있는 호시 해변에서 플라스틱 링에 목이 끼여 피를 흘리고 있던 물개가 구조된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발견 당시 물개의 목에는 노란색 플라스틱 링이 걸려 있었고 이때문에 상처가 깊게난 물개의 목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깊게 상처를 입은 물개는 마치 도움이라도 요청하려고 했다는 것처럼 해변가에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국제동물보호단체 RSPCA가 운영 중인 병원으로 옮겨진 물개는 플라스틱 링을 제거한 뒤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투여 받으며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꾸준한 치료가 절실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플라스틱 링과의 마찰로 인해 상처게 깊게 들어갔고 엎친데 덮친 격 질식사의 위험까지 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 중인 물개는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물 보호소 관계자 "해변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지 않도록 거듭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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