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다며 식당 손님의 팔꿈치 '툭툭' 치며 먹을 것 달라 정중히 부탁하는 고양이

장영훈 기자
2024.04.25 01:04:17

애니멀플래닛식당 손님에게 먹을 것 달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고양이 / กิตติมา เข็มชูยิ่ง


도대체 얼마나 배고팠던 것일까. 식당 손님에게 다가가 자기 배고프다며 먹을 것 좀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은 음식을 훔쳐가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이 고양이는 그렇게 행동하기 보다는 오히려 예의를 갖추고 부탁한 것.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 따르면 고양이 한마리가 식당 안으로 유유히 들어오더니 식사 중인 손님 앞에 자리 잡고 앉았죠.


한참 동안 주변을 서성이고 눈치를 살피던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손님의 팔꿈치를 앞발로 툭툭 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먹을 것 좀 달라고 부탁하는 고양이 모습 / กิตติมา เข็มชูยิ่ง


고양이 표정은 마치 "실례합니다", "저기 저한테 좀 시간을 주실 수 있나요?"라고 말을 거는 듯 보였는데요.


식사를 하고 있던 손님이 바라보자 고양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얌전해졌습니다. 심지어 고양이는 앞발을 가지런히 모은 채로 고개를 들어 올려 손님을 쳐다봤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고양이는 자기도 배고프다면서 먹을 것 좀 주면 안되겠냐며 눈빛으로 쏘아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간절한 고양이의 눈빛에 마음이 흔들린 손님은 자신이 먹던 음식 일부를 조금 덜어서 고양이에게 챙겨줬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먹을 것 좀 줄 수 있냐며 정중히 부탁 중인 고양이 / กิตติมา เข็มชูยิ่ง


손님이 준 음식을 먹은 고양이는 양이 부족했는지 허벅지를 건드리며 더 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정말 못 말리는 고양이.


결국 손님은 고양이의 간절한 눈빛을 차마 외면하지 못해 음식을 더 챙겨줬다는 후문입니다.


나름대로 예의를 지키며 먹을 것 달라고 부탁하는 고양이 모습 정말 인상적이지 않습니까. 보면 볼수록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고양이의 행동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많이 배고팠으면 저럴까", "길고양이들의 오늘날 모습", "배고파서 어떡하니", "가슴이 찡해지는 순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조심스레 다가가 먹을 것 좀 달라 부탁하는 고양이 / กิตติมา เข็มชูยิ่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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