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 때문에 먹이 찾으러 헤엄쳤다가 사람들이 사는 바닷가까지 오게 된 아기 물개는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호주 월슨곶 인근에 있는 빅토리아 공원 직원 조나손 스티븐슨(Jonathon Stevenson)은 아기 물개가 쓰러져 있다는 전화 한통을 받게 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현장에는 오랫동안 제대로 먹이를 못했는지 탈진한 아기 물개 한마리가 쓰러져 있었는데요.
아마도 매쿼리섬에서 살던 아기 물개가 월슨곶까지 무려 2000km나 되는 거리를 헤엄쳐서 온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것도 아기 물개 혼자 말입니다.
조나손 스티븐슨은 아기 물개가 혼자서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헤엄쳐 온 이유는 먹이 때문으로 내다봤습니다. 매쿼리 섬에 먹이가 부족해지자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헤엄쳐 왔다는 설명인데요.
또한 물개나 물범 등은 남반구에 널리 분포해 있지만 사진 속 물개는 아남극물개로 남극 북쪽 주변에서 서식하는데 호주깢 찾아온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고 공원 측은 전했습니다.
한편 아남극물개의 개체 수는 약 30만 마리안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 목록에서 관심 대상(LC)이지만 기온 변화에 따른 서식지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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