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어머니 집으로 모셨더니 한달 동안 실종됐던 고양이가 돌아와 그 옆을 지켰다"

장영훈 기자
2024.04.22 11:24:07

애니멀플래닛병마와 싸우다 돌아가신 어머니 옆을 지키는 고양이 / twitter_@tQP4JiMhYaujLyq


한달 전 집을 나가 실종된 고양이가 정말 놀랍게도 집에 돌아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집에 돌아온 고양이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실종됐다 집에 돌아온 고양이는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하늘나라로 떠난 어머니의 옆을 묵묵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SNS를 통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집에 모시자 벌어진 상황을 사진에 찍어 올렸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병마와 싸우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골함 옆에 고양이가 떡하니 자리잡고 앉아서 몸을 동그랗게 만 자세로 누워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돌아가신 어머니 유골함 옆을 지키는 고양이 / twitter_@tQP4JiMhYaujLyq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고양이가 한달 전 집을 나가서 실종됐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주려는 듯 때맞춰 집에 돌아온 고양이입니다.


사실 고양이가 실종된 지난 한달 동안 밖에서 무엇을 하며 지냈었는지 알 수가 없었죠. 다만 분명한 사실은 집에 돌아온 고양이가 한 행동이 집사를 울렸다는 것.


가족들 중 어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고양이는 집에 모셔진 어머니의 유골함 옆에 자리잡고 앉아서 좀처럼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가시는 마지막 가는 길, 잠시나마 함께하기 위해 유골함을 집으로 모셨던 것인데 이를 어떻게 알고 집에 돌아와 그 자리를 지킨 고양이.


애니멀플래닛실종 한달 만에 집에 돌아와 고양이가 한 행동 / twitter_@tQP4JiMhYaujLyq


집사는 "한달 동안 실종되었던 고양이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돌아옴과 동시에 돌아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병마와 싸우시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집에 돌아온 고양이는 말라있었어요"라며 "어머니를 집에 모시는 동안 고양이는 계속 옆에 붙어 있었어요"라고 전했는데요.


하늘나라로 떠난 어머니의 유골함 옆을 지키는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자기를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주던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도 알고 있었나봐요. 나 울었어요", "어머니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고양이 너무 슬프네", "고양이도 마지막은 지켜주고 싶었나봐", "눈물주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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