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걸어가다가 도랑에서 뜻밖의 구슬픈 울음소리를 듣게 된 어느 한 여학생이 있습니다.
여학생은 계속해서 들려오는 구슬픈 울음소리를 차마 외면하지 못했죠. 결국 맨몸으로 바닥에 엎드려 도랑 안에 손을 뻗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잠시후 도랑 안에서는 정말 뜻밖의 존재가 구조됐습니다. 그건 바로 태어난지 며칠 안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였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닉 포길라이(Nick Poggilai)라는 이름의 여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다가 구슬픈 울음소리를 듣게 됐는데요.
계속해서 들려오는 구슬픈 울음소리에 그녀는 발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따라갔죠. 소리가 들려온 것은 도랑이였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소 손을 뻗었죠. 빗물이 배수되는 도랑이 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손을 뻗었다고 합니다.
손을 뻗어 도랑 안을 뒤진 끝에 무언가가 손에 잡혔고 있는 힘껏 빼냈더니 새끼 고양이가 떡하니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행인들은 모두 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된 것에 대한 기쁨의 환호성이었죠.
무엇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여학생의 아빠 펄립 파지알리 브레터즈(Felipe Poggiali Bretas)가 수의사였다는 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들과 교감하는 것을 좋아하는 딸이 도랑 안에 갇혀 우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는 소식에 아빠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이후 어떻게 됐을까. 여학생은 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해 구조한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했고 지금까지 고양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덧 새끼 고양이를 도랑에서 구조한지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여전히 고양이는 가족이 되어 행복한 묘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구슬프게 우는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외면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불러온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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