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웨딩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이 대놓고 진한 키스를 하고 있으면 어떤 심경이 들까. 여기 실제로 이러한 현장을 목격한 회색곰이 있습니다.
회색곰은 진한 키스를 하고 있는 커플이 마음에 썩 안 들었는지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봤고 그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신랑 크리스(Chris)와 신부 크리스트(Kristy) 커플은 동물원에서 웨딩사진을 찍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손을 꼭 잡고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이 사랑의 정표로 진한 키스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 이 사진이 눈길을 끌어 모으는 이유는 회색곰이 엉겁결에 같이 찍혀씩 때문이죠. 두 사람의 진한 키스를 우연치 않게 목격하게 된 회색곰.
부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못 볼 광경을 봤다고 생각하는지 회색곰의 표정은 썩 마음에 안 드는 듯 보였습니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시선 강탈하게 만드는 회색곰의 표정인데요. 커플에 따르면 사진을 찍었을 당시 동물원은 식사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한가지. 왜 이들 커플은 동물원에서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렸던 것일까. 커플은 감옥과 같은 동물원들이 많은게 사실이라고 꼬집었죠.
자신들이 선택한 동물원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 아닌, 야생동물 재활과 멸종 위험이 있는 동물 보존에 많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아무튼 뜻하지 않게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 웨딩사진에 같이 찍히게 된 회색곰. 속으로 진짜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