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가 어느덧 2주차에 접어든 판다 푸바오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판다 푸바오는 다행히도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국내 팬들을 안심 시켰는데요.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 2주차에 접어든 판다 푸바오 근황을 공개한 것.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약 일주일간 판다 푸바오의 생활 모습이 일기 형식으로 담겨 있었는데요.
판다 푸바오는 영상 속에서 대나무와 당근, 워토우 등을 아주 맛있게 먹어 치우는가 하면 방사장을 나와 돌아다니는 등 모습을 보였죠.
이와 관련해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판다 푸바오는 식욕도 좋고 에너지도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또 "방사장을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바깥 활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해 눈길을 끌어 모았는데요.
주변의 걱정, 우려와 달리 판다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자 국내 팬들은 안도 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공개한 판다 푸바오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죠.
당시 공개된 영상 속에는 판다 푸바오가 경사로를 내려오다가 앞발을 짚고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
하지만 다행히도 판다 푸바오는 중국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었는데요. 판다 푸바오의 적응이 빨라질 경우 관객들에게 공개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으나 보통 중국에 돌아온 판다들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1, 2개월 길게는 7, 8개월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판다 푸바오의 경우 한달 간 격리 생활을 한 뒤 워룽선수핑기지와 워룽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등 4곳 판다 기지 중 한 곳에 정착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판다 푸바오는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내진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의 경우에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서 만 4살이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함에 따라 판다 푸바오는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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