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있어 집사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보여주는 강아지가 있는데요.
매일 함께 휠체어를 타고 자신과 산책을 다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었던 강아지는 이렇게 행동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에 사는 제인 린(Jane Lin)은 10년 전 강아지 럭키(Luck) 를 입양해 키웠죠.
강아지 럭키의 일과는 할머니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오는 것. 그런데 할머니가 뇌졸중을 앓고 계셨기에 휠체어를 타야만 산책을 나가실 수 있으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다녔는데 늘 항상 강아지 럭키가 함께했다는 것.
산책을 나갈 때면 강아지 럭키는 자기 발걸음 속도를 할머니의 휠체어 속도에 맞추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만큼 강아지 럭키는 할머니와 함께 하는 산책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할머니가 몸이 편찮으시면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됐고 강아지 럭키는 밥도, 간식도 먹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
다행히도 할머니가 건강을 되찾고 퇴원하셔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할머니께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시면서 강아지 럭키의 삶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휠체어 주인이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강아지 럭키는 밥을 먹거나 잠을 잘 때 늘 항상 휠체어 옆에 붙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하늘나라 떠난 할머니가 오셨을 때 휠체어를 타실 수 있게 지키는 듯 보였죠. 할머니가 다시 돌아올 것임을 굳건히 믿는 눈치였습니다.
할머니를 향한 강아지 럭키의 그리움이 워낙 크다보니 휠체어를 미처 정리하지 못했다는 가족들. 강아지 럭키의 마음을 어느 누가 달래줄 수 있을까요.
오늘도 할머니가 살아생전 사용하셨던 휠체어에 앉아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 럭키. 할머니가 다시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모습은 참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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