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했는데 불과 하루 아침에 감염으로 인해 눈이 멀게 된 닭이 있습니다. 닭이 눈이 멀어 앞을 못 보게 되자 강아지는 정말 놀라운 행동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닭을 위해 강아지가 옆에서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생각지 못한 강아지의 남다른 의리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사 크리스타 후버드(Christa Hubbard)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반려동물이 있다고 합니다.
특별한 반려동물의 정체는 바로 페리(Peri)라는 이름의 암컷 닭. 하지만 안타깝게도 닭 페리는 태어난지 얼마 안돼 심한 눈병을 앓았죠.
눈병으로 인해 결국 6개월만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앞을 못 보게 된 반려동물 닭을 위해 집사는 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꿨다고 합니다.
TV 소리를 틀어놓아서 자신이 어디쯤에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바닥에는 양탄자를 깔아 위치를 표시하는 등 앞을 못 보는 닭 페리를 배려한 것.
집사 배려 덕분에 닭 페리는 앞을 못 본다는 불편함을 못 느끼고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놀라운 점은 이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집에 같이 사는 강아지 타지(Taj)도 집사 못지 않게 반려 닭 페리를 지극 정성으로 아끼고 돌봐준다고 하는데요.
닭 페리의 보호자가 되길 자처한 강아지 타지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어다주고 심지어 자기 간식까지 양보한다고 합니다.
앞을 못 보는 자신의 친구를 위해서라면 팔을 걷고 나설 정도라고 하는데요.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하루는 강아지 타지는 간식을 내밀어 보였는데 닭 페리가 멀뚱멀뚱 엉뚱한 곳만 쳐다보고 있자 코로 간식을 툭 치며 닭 페리 앞으로 밀어주는 츤데레 같은 강아지 타지.
그러나 안타깝게도 강아지 타지는 암에 걸려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그렇게 닭 페리는 혼자가 됐는데요.
우을증에 빠진 닭 페리를 위해 집사는 핏불 그레이시를 입양했고 놀랍게도 녀석도 강아지 타지처럼 닭을 똑같이 잘 배려하고 돌봐준다고 합니다.
정말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앞을 못 보는 닭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돌봐주는 강아지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의리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