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배를 갈라놓은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와 처참하게 죽은 아기 길고양이가 지난 4월과 11월 잇따라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발견된 고양이 사체의 상태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경찰은 동일범 소행일 것으로 보고 경찰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인근에서 비도 오지 않았는데 흠뻑 젖어 있는 채로 숨을 쉬지 않는 아기 길고양이가 발견됐는데요.
발견 당시 아기 길고양이는 비도 오지 않았는데 젖어 있었으며 정체불명의 하얀 종잇조각이 잔뜩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사체로 발견된 아기 길고양이는 동네 캣맘들이 돌보던 고양이들 중 한마리였죠.
카라에 따르면 캣맘들이 만든 급식소에서 지내던 고양이 다섯 마리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한 달 전에 갑자기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날 급식소에는 고양이들을 유인한 것으로 보이는 치킨이 놓여 있었는데요. 그리고 그 중 한 마리가 싸늘한 주검으로 급식소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경찰은 현재 CCTV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카라 측은 "다섯 마리가 한꺼번에 사라진 곳에 갑자기 사체가 되어 나타난 한 마리. 나머지 네 마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가 갈라져 허리에 내장이 칭칭 감긴 채 버려진 사체가 발견된 지 한 달만에 같은 동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같은 사람이든 아니든 부디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범인이 꼭 잡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