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태어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아기 돼지 5마리가 호랑이 줄무늬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호랑이 줄무늬 옷을 입은 것도 모자라 위험하게도 바닥에 누워 있는 호랑이의 배에 올라가 있는 아기 돼지 5마리인데요.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 상황은 어떻게, 왜 벌어진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사는 어미 호랑이가 새끼 호랑이들을 출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되지 않아 어미 호랑이는 우울증에 빠지고 말았죠.
그도 그럴 것이 새끼 호랑이들을 출산한지 얼마 안돼 안타깝게도 어미 호랑이는 새끼 호랑이들을 모두 다 잃어버린 것.
새끼들을 잃은 어미 호랑이는 우울증에 빠졌고 그 못브을 지켜보던 사육사들은 어미 호랑이가 걱정이 됐는데요.
어떻게 하면 어미 호랑이의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사육사들은 어미 호랑이 우리 안에 아기 돼지 5마리를 들여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리 안에 들여보낸 아기 돼지 5마리도 어미를 잃은 직후였던터라 사육사들은 호랑이 줄무늬가 새겨진 옷을 아기 돼지 5마리에게 입혔죠.
하루종일 밥을 먹지 않고 내내 누워있는 어미 호랑이 우리 안에 호랑이 줄무늬 옷을 입은 아기 돼지 5마리를 들여보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정말 놀랍게도 어미 호랑이는 우리 안으로 들어온 아기 돼지 5마리를 유심히 관찰하더니 이내 자기 새끼라도 되는 것 마냥 털을 핥아주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호랑이 줄무늬 옷을 보고 자기 새끼라고 착각한 모양입니다. 그렇게 생각지 못한 어미 호랑이와 아기 돼지 5마리의 동거가 시작됐는데요.
사육사들은 어미 호랑이가 언제 돌변해 아기 돼지들을 잡아먹을지 미지수라는 점에서 사육사들의 마음은 조마 조마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자신이 낳은 새끼를 잃어 우울증에 빠졌다가 호랑이 줄무늬 새겨진 옷을 입은 아기 돼지들을 보고 자신의 새끼 마냥 돌보는 어미 호랑이의 모습.
때로는 과학적으로, 인간의 이성적으로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동물의 세계에서는 벌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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