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쓰다가 무심결에 내다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이번에는 물범의 목을 조여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개월 전인 지난 5월 플라스틱 낚시 그물에 목이 감겨 버린 야생 물범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파란색 플라스틱 낚시 그물이 목에 감겨 엉망진창으로 엉겨 붙어 있어 괴로워하는 물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 제프 스미스(Geoff Smith)는 영국 브리튼 섬에서 목에 그물이 걸려 있어 괴로워하는 물범을 발견하고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것인데요.
사진 속에 찍힌 물범은 마치 고통이라도 벗어나고 싶지만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체념한 듯 멍하니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제프 스미스는 물범을 구조하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구조 요청을 했지만 단체가 도착하기도 전에 물범이 재빠르게 바닷속으로 들어가버려 구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시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물범은 어떻게 됐을까요? 정말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안타깝게도 당시 물범의 행방을 찾기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프 스미스는 "물범이 낚시 그물에 목이 졸려 살점이 다 드러난 상태였어요"라며 "인간의 부주의와 게으름이 야생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지구 환경 오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존해 나가야하는 이유를 고스란히 대변해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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