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기하게도 사람들을 보면 다리가 마비된 척 연기를 하는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자연스레 바닥에 뒷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며 최대한 불쌍한 척한다는 것.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 강아지는 멀쩡한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는 것일까. 알고 봤더니 음식을 얻어 먹기 위한 녀석의 생존수단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 수도 방콕의 한 거리에는 사람들이 길을 지나갈 때마다 다리가 마비돼 못 걸어다니는 척 연기하는 강아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길거리에서 생활한다는 이 강아지는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어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녀석은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고서는 오로지 앞다리에 의지한 채 앞으로 걸어다녔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다가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멀쩡하게 걸으며 자신에게 먹을 것을 달라며 음식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생각지 못한 강아지의 연기에 입이 떡 벌어질 따름인데요. 분명히 다리 마비로 못 걸어다니는 것 같아 도움의 손길을 주려고 다가간 사람들은 할 말을 잃고 말았죠.
떠돌이 강아지를 돌보고 있다는 어느 한 주민은 녀석이 나이가 많으나 똑똑한 것은 물론 사람들을 속이려고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배고파서 음식을 구걸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주민은 전했는데요. 이걸 똑똑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선을 넘었다고 해야 할까요?
일각에서는 강아지의 이와 같은 행동이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바닥에 뒷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행위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배고프면 먹을 것을 구걸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아 음식을 받아낸다는 강아지.
부디 녀석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또한 알면서도 녀석의 연기에 속아 넘어주는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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