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감지한 여성이 있습니다. 이 여성은 그대로 소파에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요.
무슨 영문인지 반려견이 여성 주변을 배회하더니 이내 누워있는 여성의 몸에 올라가 자리잡고 앉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반려견이 제법 덩치가 있었기에 무거울 법도 하는 이 상황. 도대체 왜 반려견은 소파에 누워있는 여성의 몸에 올라가 앉아있었을까요. 여기에는 다 이유가 숨어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평소 간질을 앓고 있다는 집사 제이미 심슨(Jaime Simpson)은 간혹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죠. 평소와 달리 몸에 이상을 느껴 소파에 누웠던 그녀는 발작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에코(Echo)에게 예뱡악을 가져오라고 했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죠. 반려견 에코가 약을 가져다줬음에도 먹지 못하고 결국 발작 증상이 나타난 것.
반려견 에코는 위험을 감지하고 소파에 누워있는 집사의 품에 올라가 자신의 무게로 발작 증상이 일어난 집사를 눌렀습니다.
혹시 모를 다른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자기 몸무게로 발작 증상이 일어난 집사를 눌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녀석 나름의 대처 방식이었던 셈입니다.
사실 반려견 에코는 집사인 그녀가 발작을 일으키려고 할 때마다 이를 감지하고 도와주도록 훈련을 받아왔었다고 합니다.
발빠른 녀석의 대처 덕분에 큰 사고로 일은 벌어지지 않을 수 있었는데요. 만약 반려견 에코가 옆에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집사 제이미 심슨은 "우리 가족은 예전만큼 나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라며 "반려견 에코가 옆에서 날 도와주고 지켜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미 심슨은 또 "반려견 에코는 나의 가장 친한친구"라며 "내 인생은 아주 달라졌습니다"라고 반려견 에코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만약 반려견 에코가 위험을 감지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훈련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어떻게 됐을까. 이처럼 반려견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가봅니다.
오늘도 반려견 에코는 언제 발작 증상이 일어날지 모르는 집사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내내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그녀와 늘 항상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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