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가 고양이는 자기 밖에 모른다고 했나요. 수의사를 보고 겁에 잔뜩 질려 있는 강아지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 아기 고양이가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겁에 질린 강아지 모습에 안쓰러웠던 모양입니다. 몰래 케이지를 탈출하더니 강아지에게 다가가 위로하고 달래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기 자신도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구조된 아픔이 있음에도 강아지를 위로하고 달래주는 아기 고양이의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것.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해 있는 그린사이드 동물병원에 따르면 태어난지 8주에서 10주 밖에 안된 아기 고양이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죠.
빗물 배수구에서 온몸이 흠뻑 젖은 채로 발견됐다는 아기 고양이. 다행히도 행인에 의해 구조돼 그린사이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아기 고양이는 주변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아기 고양이는 정말 생각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때마침 온몸에 벼룩과 진드기가 들끓고 있는 강아지가 구조돼 동물병원에 들어오게 된 것. 다만 이 강아지는 낯선 환경이 무서워 겁에 잔뜩 질려 있었죠.
아기 고양이가 겁에 질려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게 됐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놀랍게도 아기 고양이는 수의사와 간호사 등 관계자들 몰래 케이지에서 탈출하더니 강아지가 있는 케이지에 들어가 겁에 질린 녀석을 위로하고 달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기 고양이 본인도 낯선 환경에서 힘들 법도 하지만 자기보다 더 힘들어 하고 겁에 질린 강아지를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신기하게도 두 녀석은 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라도 되는 것 마냥 케이지 안에서 꼭 붙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이후 동물병원 관계자들이 둘을 떨어뜨려 놓아도 같이 있으려고 하자 결국 한 케이지에서 같이 생활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서로의 아픔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더욱 의지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겁에 질린 강아지를 달래고 위로하는 아기 고양이 모습 정말 감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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