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먹이 앞에서 자존심을 다 내려놓은 백호가 있습니다. 그것도 놀라운 자세로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호랑이를 가리켜 '덩치 큰 고양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단번에 보여주는 백호의 반전 자세가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듭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동물원 사육사와 백호가 마주보고 서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가 된 것.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백호 한마리가 고양이라도 되는 것 마냥 앞발을 들고 서서 사육사가 자신에게 먹이를 주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죠.
사육사는 먹이를 줄까 말까 밀당하는 듯 보이는데요. 백호의 눈빛은 온통 사육사의 손에 집중돼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입을 벌리고 사육사를 빼꼼 쳐다보는 백호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거대한 앞발을 앞으로 가지런히 내려놓고 있는 백호의 생각지 못한 반전 자세는 군기가 바짝 든 군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보면 볼수록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백호. 이것이야 말로 반전 그 자체가 아닐까요. 역시 먹을 것 앞에서는 카리스마 백호도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호도 먹이 앞에서 귀여워지네", "덩치 큰 고양이 인정", "너 좀 귀엽다", "백호도 사랑스러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