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가 있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도대체 어떤 영문으로 이 고양이는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중국 베이징에서 살고 있다는 이 고양이의 이름은 루후(Luhu)라고 합니다.
고양이 루후는 볼 때마다 항상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좋아하는 간식을 내밀어 봐도, 같이 사냥 놀이도 하고 재미있게 놀아줘도 고양이 루후는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었죠.
그렇다면 왜 고양이 루후는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어디라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러는 걸까.
사실 고양이 루후가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이유는 태어났을 때부터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눈 위쪽 근육이 축 처져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즉, 일부로 혹은 의도적으로 고양이 루후가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게 아니라는 뜻. 눈 위쪽 근육이 축 처져 있는 탓에 슬픈 표정을 짓는 것처럼 보인 셈입니다.
슬픈 표정을 의도하지 않게 365일 내내 짓게 된 고양이 루후. 표정은 이래도 고양이 루후는 전혀 슬프지 않다고 합니다.
자신을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주는 집사가 이씩 때문이죠.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 짓는 고양이는 사실 행복한 고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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