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착한 반려견이 어디 또 있을까. 수술로 인해 양쪽 시력을 잃어 앞을 보지 못하는 형아 강아지를 위해 직접 입에 목줄을 물고 산책을 나선 강아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을 못 보게 된 형아의 두 눈이 되어주는 강아지의 감동적인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녹내장 수술을 받아 양쪽 시력을 잃게 된 노견 강아지의 이름은 찰리(Charli)라고 합니다.
강아지 찰리는 몇 년 전 녹내장 때문에 양쪽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수술로 인해 하루 아침에 시력을 잃게 된 녀석은 다행히도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집사 첼시 스티페(Chelsea Stipe) 부부는 한편으로 고마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노견이 된 반려견 찰리가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참 고민하던 부부 집사는 매버릭(Maverick)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생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결심하는데요.
부부 집사의 결정은 신의 한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동생 강아지 매버릭을 입양한 이후 형아 반려견 찰리의 견생은 놀랍게도 확 바뀌게 됩니다.
간식을 먹을 때면 동생 강아지 매버릭이 형이나 노견 찰리에게 먼저 양보했고 장난감을 형에게 물어다주는 등 알뜰살뜰하게 형을 챙긴 것.
한발 더 나아가 앞을 보지 못하는 형아 강아지 찰리를 위해서 입에 목줄을 물고 산책을 다니는 등 동생답지 않은 모습으로 형을 지켜준다는 녀석입니다.
보고 또 봐도 정말 대견스럽고 감동적이지 않나요. 동생 강아지 맥버릭 때문인지 노견 반려견 찰리도 활발함을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덧 서로 뗄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이들. 앞으로도 이들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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