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에 코뿔소 6마리가 밀렵꾼에 의해 총에 맞아 뿔이 잘린 채로 죽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엄마를 잃어버린 새끼 코뿔소는 총에 맞아 죽은 엄마가 잠자는 줄 알고 깨어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는데요. 그 모습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고아가 된 새끼 코뿔소가 엄마 옆에서 망연자실한 채로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미국 비영리 동물보호단체(VETPAW·Veterans Empowered To Protect African Wildlife)는 2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안타까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밀렵꾼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나탈주의 대표적 자연보호 구역인 슬루슬루웨 임폴로지 공원에서 코뿔소 6마리를 살해했었는데요.
현지 에젬벨로 콰줄루나탈(KZN) 야생동물 보호단체와 반(反)밀렵단체 회원들이 전날 밤 11발의 총성이 울린 곳을 수색한 결과 코뿔소 6마리가 뿔이 잘린 채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습니다.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죽은 엄마 코뿔소 옆에서 영문도 모른 채 엄마가 깨어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새끼 코뿔소였는데요.
새끼 코뿔소는 엄마 코뿔소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수색에 나선 관계자들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하루 아침에 엄마를 잃어버린 새끼 코뿔소는 얼마나 참담한 심정일까요. 가슴이 미어지는데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이처럼 코뿔소가 밀렵꾼에 의해 사살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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