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에 묶인 채 쫄쫄 굶어 배가 너무도 고팠던 강아지는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자기 앞다리를 뜯어 먹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많이 배고팠으면 극한의 선택을 한 것일까요. 목줄에 묶인 것도 모자라 음식도, 물도 마시지 못한 강아지는 그렇게 앞다리를 잃었습니다.
밥 안 주고 방치한 주인 때문에 배가 너무나 고팠던 나머지 자신의 앞다리를 뜯어 먹은 강아지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 시간) 화물운송업체 UPS 배달원인 마크 맥기(Mark McGee)는 배달을 갔다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자기 앞다리를 물어 뜯어 먹은 강아지를 발견했는데요.
발견 당시 9살 독일산 세퍼드 강아지는 음식도, 물도 없는 상태로 차가운 마당에 홀로 목줄에 묶여 방치돼 있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강아지의 앞다리였습니다.
강아지의 왼쪽 다리 절반 가까이가 뜯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배달원 마크 매기는 처음에 누군가 총을 쏴 앞다리가 잘려나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했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아지를 데리고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검진 결과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강아지의 앞다리가 위에서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 것입니다.
쉽게 말해 사라진 강아지의 앞다리 뼈가 아직 소화가 되지 않은 채로 강아지 위에서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검진 결과가 나온 것인데요.
동물병원 관계자는 아마도 앞다리에 난 상처가 있고 이를 처리하면서 배고픈 나머지 앞다리를 뜯어 먹은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런 사례는 특히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경찰은 세퍼드 강아지 주인인 칼 프리처드(Carl Pritchard)를 동물 고문, 상해 학대 혐의 및 동물학대죄로 긴급 체포했고 그는 치료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며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세퍼드 강아지는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입양 절차를 밟아 새 가족의 품을 찾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디 아픈 다리가 하루 빨리 낫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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