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떠밀려 온 아기 돌고래와 '인증샷' 찍은 뒤 처참히 버린 관광객들의 몰상식 행동

애니멀플래닛팀
2019.11.25 07:12:31

애니멀플래닛facebook_@Hernan Coria


멸종위기에 처한 아기 돌고래가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해변가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인증샷 욕심에 눈이 먼 관광객들은 너도 나도 서로 자기가 아기 돌고래와 사진을 찍겠다며 달려들었고 인증샷을 찍은 뒤에는 장난감처럼 처참하게 버려지고 말았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은 3년 전인 지난 2016년 당시 아르헨티나 수도 브에노스 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에르난 코리아(Hernan Coria)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여러 장의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브에노스 아이레스의 산타 테레시타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변가로 떠밀려 온 아기 돌고래를 들어올린 채 둘러쌓여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Hernan Coria


해변에 떠밀려 온 아기 돌고래르 발견한 관광객들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기보다는 서로 아기 돌고래를 쓰다듬는 것은 물론 인증샷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죠.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서로 사진을 찍겠다고 몰려들었던 관광객들은 인증샷을 찍고 난 뒤에는 이미 죽은 뒤였으며 아기 돌고래를 모래사장 위에 버려두고는 떠나버렸다는 것입니다.


관광객들의 인증샷 대상이 되었다가 싸늘하게 죽은 아기 돌고래는 라플라타강 돌고래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Hernan Coria


라플라타강 돌고래 또는 프란시스카나 돌고래로 불리는 이 종은 취약종으로 분류돼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수명은 20년이지만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의 이기적인 욕심과 행동 때문에 아기 돌고래는 그렇게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됐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야생동물 보호단체 측은 돌고래의 경우 물 밖에서 장시간 오래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최대한 빨리 바다로 돌려보내줘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해변가로 떠밀려 온 아기 돌고래와 인증샷을 찍으려고 몰려든 관광객들과 싸늘해진 주검이 되어버린 아기 돌고래의 안타까운 모습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공유되며 인증샷 욕심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Hernan Coria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