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체취가 묻은 옷에 자기 얼굴 파묻더니 눈물 흘리며 '이별 준비'하는 리트리버

장영훈 기자
2024.03.17 02:10:49

애니멀플래닛자기 죽음 직감한 리트리버가 이별 준비하는 모습 / Travis Wahl


자기 자신이 앞으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직감한 어느 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보인 행동에 가슴을 울리게 하는데요.


눈 감기 직전 마지막 순간 자신이 사랑하는 아빠의 체취가 묻어 있는 옷에 자기 얼굴을 파묻더니 이내 눈물을 흘린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의 이야기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몰리(Molly)는 어렸을 적부터 집사 트래비스 와(Travis Wahl)와 함께 자란 사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어느덧 흘러 집사는 성인이 됐고 강아지도 자연스레 나이를 먹었죠. 강아지의 시간은 인간들의 시간보다 빨라도 너무 빨랐는데요.


애니멀플래닛아빠 체취가 묻은 옷 둘러싼 리트리버 / Travis Wahl


언제나 함께할 줄로만 알았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몰리는 한순간에 늙어버렸고 언제 눈을 감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루는 노견이 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몰리가 퇴행성 관절로 침대에도 올라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바닥에 누워서 보내게 된 것.


툭하면 아빠가 입고 벗어놓은 셔츠나 바지 등 옷에 얼굴을 파묻고 잠든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몰리.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몰리의 모습은 마치 자기 삶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직감이라도 하듯 보였죠.


애니멀플래닛눈물 그렁그렁 맺힌 리트리버의 두 눈 / Travis Wahl


집사 트래비스 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녀석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아빠의 체취가 묻은 옷에 얼굴을 파묻은 채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이별을 준비한 강아지 몰리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강아지별로 떠난 녀석은 부디 그곳에서 아프지 않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강아지도 알고 보면 자기 자신보다 사랑하는 이를 더 걱정하고 슬퍼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강아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분명합니다.


애니멀플래닛가슴 아픈 마지막 작별 인사 중인 리트리버 / Travis Wa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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