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서 떨어져 의식 잃고 쓰러진 남성 곁 떠나지 않고 끝까지 자리 지킨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4.03.09 01:45:08

애니멀플래닛나뭇가지 자르다 떨어진 남성 곁 지키는 강아지 / Def Civil B. Blanca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나뭇가지를 자르기 위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가 그만 바닥에 떨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인 곁을 끝까지 지킨 강아지가 있는데요.


구급차가 도착해서 주인을 구조할때까지 강아지는 옆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주인을 보호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주인 헤수스 후에체(Jesus Hueche)는 나뭇가지를 정리하기 위해 사다리에 올랐다가 떨어져 목을 다치는 일이 겪었죠.


애니멀플래닛구조될 때까지 주인 곁 지킨 강아지의 모습 / Def Civil B. Blanca


이날 그는 약 2m 높이의 사다리에서 떨어져 두개골에 금이 갔고 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그때 가장 먼저 달려온 것은 다름아닌 강아지 토니(Tony)였습니다. 강아지 토니는 단숨에 달려와서는 일어나지 못하는 주인 주변을 서성이며 짖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 주인 좀 제발 도와달라는 듯 울부짖었고 이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달려왔는데요.


애니멀플래닛주인 곁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 지킨 강아지 / Def Civil B. Blanca


이웃이 이를 보고 곧바로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서둘러 그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합니다.


강아지 토니는 주인이 구급 차량에 실릴 때까지도 곁을 떠나지 않고 주인을 끌어안고 있었고 구급대원들은 강아지 토니도 함께 구급 차량에 태워 병원에 데려갔죠.


검사 결과 다행히도 주인 헤수스 후에체는 두개골에 금이 살짝 간 것 이외에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요.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만약 강아지 토니가 달려와 옆을 지키주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애니멀플래닛구급 차량에 실려갈 때도 옆을 떠나지 않은 강아지 / Def Civil B. Blanca


주인 헤수스 후에체는 강아지 토니가 사실은 유기견 출신이었으며 입양한 이후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에게는 자식과 다름없는 존재라며 강아지 토니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한 그는 병원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도 이처럼 은혜를 갚을 줄 안다는 사실, 주인 밖에 모른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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