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새끼들을 강제로 빼앗긴 어미 젖소는 한번이라도 더 새끼 얼굴들을 보려고 트럭을 뒤쫒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했습니다.
뉴질랜드 동물보호단체 세이프(SAFE)는 지금으로붜 2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럭 뒤를 쫓아오는 어미 젖소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영상에 따르면 어미 젖소는 배 아프게 낳은 새끼들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트럭 뒤를 쫓고 또 쫓았다고 합니다. 마치 자기 새끼들 돌려달라는 듯이 말입니다.
동물보호단체 세이프에 따르면 우유를 얻기 위해 송아지들을 어미 소들로부터 강제로 떼어놓는다고 합니다.
뉴질랜드 경우 매년 생후 4일쯤 약 200만 마리의 송아지가 어미에게서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어미 젖소로부터 강제 분리된 송아지들 가운데 수컷의 경우 바로 죽임을 당하거나 몇 달 뒤 육류가 된다고 합니다.
또 암컷 송아지의 경우는 어미 젖소처럼 우유를 생산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트럭 뒤를 쫓는 어미 젖소도 새끼들에게 처한 운명을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쫓아가 붙잡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가슴이 미어집니다.
한편 세이프 측은 "어미 젖소가 송아지와 강제로 떨어졌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인간이 받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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