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로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원숭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태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간) 촌부리 쌈묵산 인근에서 초록색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 쓴 원숭이 한마리가 발견됐는데요.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관광객들은 해변가에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비닐봉지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알고보니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원숭이였던 것입니다.
원숭이는 이미 기절해 쓰러져 있는 상태였는데요. 혹시 죽은 것은 아닌지 걱정된 마음에 관광객들은 머리 씌워져 있던 비닐봉지를 벗겨줬습니다.
비닐봉지에 벗겨진 원숭이의 상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코피를 흘리고 있었고 얼굴은 이미 피범벅인 상태였던 것이죠.
다행히도 숨은 붙어 있었는데요. 원숭이는 머리에 뒤집어 씌여진 비닐봉지를 벗기려다가 지친 나머지 쓰러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목격자는 원숭이가 아마도 비닐봉지 안에 들어 있던 먹이를 꺼내 먹으려다가 얼굴이 끼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 등은 원숭이 행동에 위험할 수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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