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허전해서 군고구마 한입 먹으려고 손에 집어든 순간 멈칫한다는 집사가 있습니다. 왜 군고구마 먹을 때마다 멈칫한다는 것일까.
여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는데요. 몰래 군고구마 먹으려고 할 때마다 강아지가 귀신 같이 냄새를 맡고 달려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말티즈와 포메라니안 사이에서 태어난 말포메 견종을 키우고 있는 집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군고구마를 눈독 들이는 강아지 사진을 공개한 것.
이날 집사는 평소 냄새를 귀신 같이 맡는 강아지 몰래 군고구마 한입 먹으려고 조심스레 꺼내들었죠.
군고구마를 먹을 생각에 기분 좋아진 집사는 잠시후 자신이 마주한 현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껍질도 못 벗겼는데 놀랍게도 집사의 눈앞에 강아지가 떡하니 앉아서 한입 달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군고구마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집사 나름대로 몰래 군고구마를 꺼낸다고 꺼냈는데 그걸 용케 냄새 맡고 달려온 강아지입니다. 자기도 한입 달라며 당당히 집사에게 요구하는 녀석.
생각지 못한 강아지의 행동에 집사는 어리둥절하면서 어쩔 줄 몰라했는데요. 그렇게 강아지 몰래 군고구마 먹기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죠.
실제로 집사에 따르면 단 한번도 들키지 않고 군고구마를 먹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군고구마를 먹으려고 할 때마다 귀신 같이 냄새를 맡아서 다가오는 강아지 때문에 늘 항상 나눠 먹었다는 것.
이 정도면 남다른 냄새 감지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늘도 집사는 군고구마를 몰래 먹을까 말까 고민한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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