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하는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친구한테 영상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망했어요"
한번쯤은 결혼 프러포즈에 대한 낭만을 꿈꿔본 적이 있으실텐데요. 아무래도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고 특별한 날이기에 이를 기록하고 싶은 건 누구나 다 똑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여기 여자친구에게 자신과 결혼해줄 수 있냐며 결혼 프러포즈를 한 남자가 있습니다. 프러포즈는 대성공적이었죠.
하지만 이들 커플은 울상을 지었습니다. 성공적으로 프러포즈를 했는데 왜 남자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을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메리 도슨(Mary dawson)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며칠 전 친구로부터 부탁을 하나 받았습니다.
프러포즈 순간을 영상으로 찍어달라는 것. 실제로 이들 커플은 한적한 장소에서 프러포즈를 했고 친구 메리 도슨은 거리를 두고 이를 영상으로 찍고 있었는데요.
남자가 반지를 꺼내기 위해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는 찰나의 순간 메리 도슨의 카메라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커플에게 향해 있어야 할 카메라 시선이 다름 아니라 뜻밖의 존재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건 바로 야생 너구리였습니다.
프러포즈 영상을 찍어 주고 있던 친구 메리 도슨은 야생 너구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호기심에 카메라 화면을 야생 너구리 쪽으로 돌린 것.
뒤늦게 친구 커플의 프러포즈 현장을 찍어야 한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서둘러 카메라 화면을 돌려봤지만 이미 프러포즈는 끝난 상황이었죠.
이미 친구 커플은 서로 꼭 껴안으며 결혼을 약속했는데요. 남자가 무릎을 끓고 결혼 반지를 여자친구에게 끼어주는 아주 중요한 순간을 놓치고 만 것입니다.
프러포즈 영상 촬영을 단단히 망쳐 버린 메리 도슨은 "나는 친구의 프러포즈 영상 촬영을 맡았으면 안됐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는데요.
다행히도 친구는 화내지 않았고 오히려 야생 너구리가 찍힌 영상을 재미있게 봤다는 후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려고 하는 찰나의 순간은 찍혀 있었기 때문이죠.
엉겁결에 나타난 야생 너구리로 프러포즈 영상을 망쳤지만 그래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고 말하는 친구 커플.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못 말린다", "이런 이런", "이거 웃고 넘어가야 하는 친구 속상할 듯", "친구가 대단한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