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15년이란 세월을 함께하며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보낸 A씨는 요즘 무기력함으로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 건넌 뒤 그 빈자리에 대한 공허함을 그 무엇으로도 대신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입양도 고민해봤지만 또다시 이별을 겪을까봐 겁이 난다고 하는데요.
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사랑하는 강아지 또는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극심한 상실감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내고 난 뒤 찾아오는 상실감을 가리켜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이 죽거나 잃어버린 뒤 겪는 여러가지 정신적 어려움을 말하는데요. 보통은 충격이나 부정, 분노, 절망감, 슬픔, 자책, 죄책감, 우울감 등 다양한 감정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반려동물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감하고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반려동물 상실감이라는 치유 모임이 생겨날 정도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펫로스 증후군'에 따른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반사회적 공격성, 우울증과 이로 인한 자살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을 억누르기보다는 표현하고 이에 대한 주변의 진심 어린 관심 긜고 비난하지 않는 것이 필요로 하다고 조언하는데요.
혹시 사랑하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젠 그 슬픔을 외면하지 말고 받아들여 이겨내는 것이 어떨까요. 하늘나라에 간 아이들도 분명 그렇게 바라고 있을겁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