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나 고양이가 무지개 다리 건너면 집사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는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11.21 17:16:35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어렸을 때부터 15년이란 세월을 함께하며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보낸 A씨는 요즘 무기력함으로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 건넌 뒤 그 빈자리에 대한 공허함을 그 무엇으로도 대신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입양도 고민해봤지만 또다시 이별을 겪을까봐 겁이 난다고 하는데요.


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사랑하는 강아지 또는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극심한 상실감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내고 난 뒤 찾아오는 상실감을 가리켜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이 죽거나 잃어버린 뒤 겪는 여러가지 정신적 어려움을 말하는데요. 보통은 충격이나 부정, 분노, 절망감, 슬픔, 자책, 죄책감, 우울감 등 다양한 감정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반려동물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감하고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반려동물 상실감이라는 치유 모임이 생겨날 정도라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Ross Taylor / Lap of Love


문제는 '펫로스 증후군'에 따른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반사회적 공격성, 우울증과 이로 인한 자살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을 억누르기보다는 표현하고 이에 대한 주변의 진심 어린 관심 긜고 비난하지 않는 것이 필요로 하다고 조언하는데요.


혹시 사랑하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젠 그 슬픔을 외면하지 말고 받아들여 이겨내는 것이 어떨까요. 하늘나라에 간 아이들도 분명 그렇게 바라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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