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이 물건처럼 비참하게 버려졌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홀로 비를 맞아가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한달째 주인을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버린 주인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거라는 믿음 하나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
주인 밖에 모르는 이런 강아지가 왜 하루 아침에 버림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 방콕에 사는 여성 판나 룸잔(Panna Lomjan)은 며칠 전 우연히 지나가던 도중 홀로 한곳을 주시하며 멍하니 앉아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목격하게 됩니다.
이 강아지는 차량이 지나가도 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들이 접근하는데도 사납게 짖지 않고 쓸쓸히 앉아 있었죠.
도대체 이 강아지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했던 그녀는 이웃 주민들을 수소문한 끝에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는데요.
이웃 주민의 말에 따르면 전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강아지를 물건처럼 내다버리고 떠났다는 것.
가슴 아프게도 이후 강아지는 홀로 한자리에서 망부석이라도 되는 것 마냥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자기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비를 흠뻑 맞아가면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강아지.
사연을 전해 들은 판나 룸잔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한탄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버린 주인이 다시 돌아올까봐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강아지 사연에 누리꾼들은 주인을 향해 비판했는데요.
강아지는 이후 어떻게 됐을까. 안타깝게도 강아지에 대한 근황은 전해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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