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처럼 버림 받은 사실 모른 채 비 맞으며 한달째 주인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4.02.15 00:33:27

애니멀플래닛자기 버리고 떠난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 모습 / facebook_@Panna Lomjan


자기 자신이 물건처럼 비참하게 버려졌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홀로 비를 맞아가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한달째 주인을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버린 주인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거라는 믿음 하나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


주인 밖에 모르는 이런 강아지가 왜 하루 아침에 버림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 방콕에 사는 여성 판나 룸잔(Panna Lomjan)은 며칠 전 우연히 지나가던 도중 홀로 한곳을 주시하며 멍하니 앉아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목격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 / facebook_@Panna Lomjan


이 강아지는 차량이 지나가도 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들이 접근하는데도 사납게 짖지 않고 쓸쓸히 앉아 있었죠.


도대체 이 강아지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했던 그녀는 이웃 주민들을 수소문한 끝에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는데요.


이웃 주민의 말에 따르면 전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강아지를 물건처럼 내다버리고 떠났다는 것.


가슴 아프게도 이후 강아지는 홀로 한자리에서 망부석이라도 되는 것 마냥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망부석처럼 한자리 꿋꿋하게 지키는 강아지 / facebook_@Panna Lomjan


혹시나 자기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비를 흠뻑 맞아가면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강아지.


사연을 전해 들은 판나 룸잔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한탄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버린 주인이 다시 돌아올까봐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강아지 사연에 누리꾼들은 주인을 향해 비판했는데요.


강아지는 이후 어떻게 됐을까. 안타깝게도 강아지에 대한 근황은 전해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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