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키가 큰 기린이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자 보다 못해 팔을 걷고 나선 미어캣이 있습니다. 잠시후 미어캣은 생각지 못한 행동을 벌였는데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기린이 너무도 안 쓰러웠던 탓에 그냥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이는 미어캣의 남다른 우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기린 우리 옆에는 바로 미어캣 우리가 있었습니다. 기린이 무슨 영문인지 몰라도 갑자기 미어캣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죠.
알고 봤더니 기린과 미어캣이 한참 동안 서로를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교감을 하고 있었던 것.
미어캣은 짧은 손을 있는 힘껏 쭉쭉 뻗어서 기린의 얼굴을 쓰담쓰담해줬습니다. 기린은 싫지 않은지 가만히 있었습니다.
기린이 외로워하자 그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서 기린을 달래고 또 달래는 미어캣의 모습이 정말 천사 같지 않습니까.
종족을 뛰어서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미어캣과 기린. 부디 이들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고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한편 미어캣의 경우 무리생활을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고 후각과 시각이 발달해 낯선 동물에 대해 경계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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